서울 노숙인들 '영등포·고속터미널'서 목욕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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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형준 | 작성일 | 16-07-19 14:19 |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208542227332&outlink=1
#. 5년 전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노숙을 해온 김모씨(56)는 최근 서울시 이동목욕차량에서 묵은 때를 벗겨냈다. 김씨는 지난 겨울 목욕탕을 다녀온 이후 반년 만에 따뜻한 물로 개운하게 온몸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거리에서 생활하거나 목욕탕이 없는 거주시설에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치구, 노숙인시설 및 단체와 함께 '이동목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노숙인들이 청결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번 목욕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차량 이동목욕서비스는 서영사랑의나눔복지회와 함께 운영한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선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등포역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로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일 운영되던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4시간 연장해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영등포역 옹달샘 일시보호시설과 희망지원센터 샤워실 역시 매일 저녁 10시까지 연장운영 된다. 상담소나 목욕차량을 방문한 노숙인에게는 목욕 후 갈아입을 깨끗한 옷과 속옷, 수건 등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시설입소, 주거지원, 치료, 일자리 등 자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9월 15일까지 여름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무더위쉼터 16개소를 지정운영하고 폭염단계별 거리순찰 강화, 시설 단체급식에 따른 식중독 예방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노숙인들이 깨끗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 건강관리는 물론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자치구·노숙인시설과 단체가 함께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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