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 노숙인 대상 결핵검진 실시
작성자 김형준
(안성=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안성시보건소는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들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성시보건소는 8월1일 안성시 공도읍 관내에 개소한 노숙인 쉼터 '친구네 집' 입소자들을 상대로 결핵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안성시보건소는 연간 약 300여 명의 노숙인 쉼터 이용자들의 결핵검진을 실시해 결핵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함으로써 재기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특히 노숙인 쉼터에서 의뢰받은 고위험군은 엑스레이 촬영 후 의사 판독을 통해 당일 쉼터 입소를 결정할 예정이며,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결핵협회에 재판독을 의뢰해 환자로 확정될 경우 완치될 때까지 치료 및 집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성시보건소 이영석 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결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매우 부족하다"며,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노숙인들의 결핵관리를 통해 안성시가 결핵퇴치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잊혀진 질병으로 일컬어지는 결핵으로 인한 국내 감염자는 연간 32,000여명에 달하고, 이 중 2,3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결핵에 걸리면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지만 치료 시작 후 약 2주가 경과하면 전염성은 사라지며,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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